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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황수연, 9일 예술의전당 독주회 [문화S]

베토벤 ‘판타지아’·‘템페스트’, 슈만 ‘다비드동맹무곡’
황수연 피아노 독주회 포스터. (사진=아투즈컴퍼니 제공)
황수연 피아노 독주회 포스터. (사진=아투즈컴퍼니 제공)

피아니스트 황수연이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베토벤과 슈만이 생애 가장 격동적인 시기에 남긴 작품들로 무대를 채운다.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판타지아' Op.77과 '템페스트' 소나타 Op.31-2, 슈만의 '다비드동맹무곡' Op.6으로 짜였다. 전쟁과 청력 상실, 사랑이라는 서로 다른 위기와 감정이 두 작곡가의 음악에 어떻게 담겼는지 짚는 구성이다.

1부에서 연주하는 '판타지아'는 나폴레옹 군대가 빈을 침공한 1809년에 완성된 곡으로, 전쟁의 공포와 청력 악화 속에서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즉흥적 상상력이 담겼다. 이어지는 '템페스트' 소나타(1802)는 베토벤이 청력 상실의 좌절을 받아들이며 실험적 어법을 모색하던 시기의 작품으로, 그의 피아노 소나타 32곡 중 유일하게 d단조로 쓰였다.

2부의 '다비드동맹무곡'은 아버지의 반대로 헤어졌던 슈만과 클라라가 1837년 재회한 시기의 벅찬 감정을 담은 18곡 모음으로, 슈만 피아노 음악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황수연은 "전쟁, 절망, 시련 같은 슬픈 감정들은 결국 긍정의 빛을 보기 위한 과정"이라며 "베토벤과 슈만의 작품으로 그 여정을 함께 걷고자 한다"고 말했다.

티켓은 예술의전당(1668-1352)과 인터파크 티켓(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는 주최사 아투즈컴퍼니(070-775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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