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가족식사 메뉴를 고민한다면, 회사 회식자리 메뉴를 고민한다면 생태찌개는 어떨까. 싱싱한 생태를 갓 잡아 냄비에 고춧가루, 고추장 등 갖은 양념과 무를 넣고 팔팔 끓여 국물 한 입 먹으면 그저 세상만사의 괴로움이 싹 가신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요즘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보자.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거진생태도루묵’은 생태요리나 도루묵요리나 모두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것을 반증하듯 아무리 생태 맛집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양념 없이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 생태지리를 요리하는 집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거진생태도루묵은 생태찌개만큼이나 생태지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생선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거진생태도루묵을 이끄는 이양배 대표는 생선을 고를 때 그만큼 까다롭게 본다. 이 대표가 생선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신선도. 생선 배를 갈라보면 다 안다고. 생태는 하루에 2~3번, 손님이 많을 때는 4번씩 서울 가락동시장이나 부산에서 직접 생태를 공수해온다.
자리도 약 200여석이 마련돼 있다. 작은 방은 10명에서부터 40명까지 수용가능한 단체석도 별도로 있어 회식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개별 식탁도 있으며 식탁 간 공간이 넓어 다른 사람들에게 구애받지 않고 식사에 임할 수 있다. 이곳은 전국에 있는 관련 업종 중에서 가장 큰 규모(600㎡)를 자랑한다. 따라서 생태나 도루묵을 확보하는 물량확보가 대량으로 가능하다.
이곳의 주요메뉴는 생태찌개, 생태지리, 동태탕, 도루묵조림이다. 그중 고객이 찾는 음식은 생태요리가 60~65%를 차지한다. 참골뱅이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가자미식해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생태에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나이아신이 포함돼 있어 우유나 계란과 효능이 비슷하다. 비타민 A도 들어 있어 시력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이 된다.

도루묵에는 천연 콜라겐이 듬뿍 들어 있다. 콜라겐이 피부 재생에 특효인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도루묵은 11월 한 달 동안 알이 꽉 찬 도루묵으로 1년 치 전량을 구입한다. 이때가 제일 맛이 좋은 포획철이기 때문이다. 청정 해역인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의 거진 대진 명파리 일대 근해에서 잡자마자 영하 80도에 급랭시킨다. 해동을 하더라도 급랭시킨 것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도루묵을 바로 잡아 요리한 맛이 난다.
어떤 식당에 가면 찌개나 구이 할 것 없이 대부분 맵거나 짜게 요리해 음식의 맛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맵지도, 짜지도 않고 딱 먹기 좋게 간이 돼 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 시금치 무침, 창란젓, 올방개묵 등은 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어느 손 하나 안 거친 것이 없다.
또한 이 집은 청결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냥 깨끗한 정도가 아니다. 정말 깨끗하다. 찌개나 탕요리가 나올 때 쓰는 버너 같은 경우, 4년 전 가게를 차릴 때 샀던 것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광택을 보면 꼭 산 지 얼마 안 된 느낌이다.

일본 방사능 사태가 터지며 많은 국민들이 생선 먹기를 꺼려하지만 생태는 걱정할 일이 없다. 생태는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고 대부분 러시아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이다.
이곳은 KBS, SBS, MBC 할 것 없이 케이블 등에서도 수원 생태찌개 맛집으로 소개됐다. 그래서 분당, 수지,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몰려온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이곳을 방문했던 고객들이 “정말 맛있다”며 인계동 맛집으로 소개하며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글들을 보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깨끗한 실내환경, 시원한 국물, 사시사철 별미로 통하는 생태와 도루묵을 먹고 싶다면 수원 맛집 거진생태도루묵을 방문해보자.
위치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52-11번지
전화번호 : 031-222-2381~2
홈페이지 : http://www.gjdorumuk.com/
고객에 신뢰 얻은 비법요?
‘맛·청결·친절’ 세가지죠

“고객을 사로잡는 비법은 계속적으로 연구를 해야 합니다.”
이 대표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맛, 청결, 친절’이다. 이 세 가지 때문에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으며 거진생태도루묵에 많은 단골이 생겨났다. 분당, 수지는 물론이고 부산 등 각 지역에서 입소문을 듣고 ‘이 맛’을 느끼러 찾아온다.
맛집으로 유명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대표는 무엇을 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 아니다 싶으면 빨리 접는 성격이라 이 장사를 하기 전까지는 택시운전사, 부동산중개업을 하기도 했고 호프집, 노래방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그러다 줄줄이 접곤 했다. 헌데 이번에는 ‘달랐다’는 그.
생태와 도루묵이라는 차별화된 메뉴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천천히 욕심 부리지 않고 하다 보니 ‘수원 맛집’이라는 타이틀까지도 얻어냈다. 공중파나 케이블을 상관없이 8번 출연, 신문에도 여러 번 다뤄졌을 정도니 정말 맛집이 따로 없다. 위생과 식생활 개선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돼 수원시와 한국음식업중앙회경기도지회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동수원 맛집으로도 유명해 최근에는 경기도가 지정하는 으뜸맛집으로 추천받아 등록을 준비 중이다.
“전국적으로 생태도루묵 체인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09년 가게 상호명으로 상표등록을 하고 특허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면 거진포, 거진생태도루묵이라는 이름은 앞으로 10년간은 다른 업체에서 쓸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상표등록을 통해 전국에 체인점을 모집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2호점이 생긴다.
이 대표는 수원 출신이며 쌍둥이의 아버지다. 부인은 함께 점포를 운영하고 두 딸 아이는 일본에 유학을 가 있다. 그가 장사로 번 돈은 대부분 대학생인 두 딸의 유학비로 쓰인다. 자녀가 일본어를 잘하고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말하는 그는 영락없이 팔불출 아빠였다.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그. 프랜차이저 매니저로서 그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