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것의 자서전'의 작가, 먼로 이후 13년 만의 캐나다 수상
2026년 노벨문학상이 캐나다 시인 앤 카슨(76)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카슨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5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카슨은 시와 산문, 에세이와 고전 번역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글쓰기로 현대 영미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다. 고전학자로서 그리스 비극과 사포의 시를 번역해 온 그는 신화와 현대인의 내면을 겹쳐 쓰는 독보적 작품 세계로 '시인들의 시인'으로 불린다. 대표작으로 운문 소설 '빨간 것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 에세이 '에로스, 달콤씁쓸한' 등이 있다.
카슨은 해마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단골 후보였다. 캐나다 작가의 수상은 2013년 앨리스 먼로 이후 13년 만이며, 여성 작가로는 2024년 한강 이후 2년 만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증서,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가 수여된다.
이단열 기자 dyoul@suwonilb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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