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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보안 결함 247개 무더기 수정…구멍 하나는 AI가 찾아냈다

'접속만 해도 뚫리는' 격리 우회 결함…위험도 9.6으로 심각한 결함구글 “주소창에 chrome://settings/help 입력해 즉시 업데이트해야”
구글 크롬 로고
구글 크롬 로고 /구글

구글이 지난 6일(현지시간) 크롬 브라우저 데스크톱 안정판을 155.0.8059.39/.40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한 번에 보안 결함 247건을 수정한 이례적 규모로, 보안 커뮤니티에서는 이전 버전 사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를 권고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결함은 사이트 격리(SiteIsolation) 기능의 권한 오류(CVE-2026-102322)다. 조작된 웹페이지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원격 공격자가 브라우저의 격리 보호를 우회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미국 국가취약점데이터베이스(NVD)는 위험도를 10점 만점에 9.6점 '심각' 등급으로 평가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이 밖에도 메모리 해제 후 사용(UAF) 계열의 '심각' 등급 결함 2건이 포함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발견자 명단이다. 구글 릴리스 노트에는 이번 결함 중 하나가 "앤트로픽(Anthropic)의 연구원이 AI 어시스턴트 클로드의 조력을 받아 보고했다"고 명시됐다. 사람 해커가 아니라 AI가 브라우저의 보안 구멍을 찾아내는 시대가 공식 릴리스 노트에 기록된 셈이다.

사용 중인 크롬 버전은 주소창에 chrome://settings/help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이 화면에서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브라우저가 종료 후 재실행되므로 작업 중인 문서는 미리 저장해야 한다. 관공서와 기업 업무용 PC 상당수가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쓰는 만큼, 기관 전산 담당자들의 일괄 점검이 필요하다.

이단열 기자 dyoul@suwonilb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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