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통 장단 해체하고 전자음향 얹다…타악연주자 김소라의 ‘장단의 재배치 Ⅰ: 수궁’ 정조테마공연장서 개막
전통 국악의 리듬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으며 한국 타악의 지평을 넓혀온 타악연주자이자 프로듀서 김소라가 독창적인 신작으로 수원을 찾는다.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기획공연 ‘장단의 재배치 Ⅰ: 수궁’이 오는 10월 24일(토)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시 정조테마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26 경기문화재단 공연예술 창작지원 초연 선정작’으로 지정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파격의 K-장단' 이끄는 타악연주자 김소라, 그는 누구인가?
이번 무대를 이끄는 타악연주자 김소라는 한국 전통 타악의 본질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동시에, 이를 현대적인 컨템포러리 예술로 확장해 온 독보적인 아티스트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정읍농악 이수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겸임교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국내외를 오가며 한국 장단의 생명력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장구를 비롯한 전통 타악을 솔로 악기의 반열에 올려놓는 '장단 콘체르토-충돌이론' 등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왔으며, 2025년 ARKO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신작에 선정된 <김소라 여성농악 안녕, 평안굿>을 비롯해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창작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을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 살아 숨 쉬는 리듬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 이번 <수궁> 무대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사를 넘어 '장단' 그 자체로…판소리의 고정관념을 깨다
기존 판소리 <수궁가>가 토끼와 자라의 줄거리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김소라의 ‘장단의 재배치 Ⅰ: 수궁’은 고전적인 문학적 서사를 과감히 탈피한다. 대신 수궁가에 흐르는 고유한 장단 구조와 리듬 자체에 집중하여 이를 해체하고 새롭게 조합하는 컨템포러리 타악 연주를 선보인다.
무대 위에서는 우리 전통 장단의 역동적인 울림 위에 전자음향(Electronic Sound)을 결합하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소리 세계를 펼쳐낸다. 인물의 대사나 줄거리 대신 내면에 흐르는 시간의 구조를 음악적으로 조명하여, 관객들에게 한층 더 몰입감 높고 감각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제시한다.
깊어가는 가을, 한옥 무대에서 만나는 전통과 현대의 소리

공연이 열리는 정조테마공연장은 전통 한옥 양식의 멋과 현대적인 무대 음향 설비가 완벽히 조화된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전통 장단의 강렬한 울림에 감각적인 전자음향이 어우러지는 이번 무대는 정조테마공연장 특유의 고풍스러운 공간감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청각적·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 타악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한계를 허무는 이번 시도는 전통 음악의 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시대적 흐름에 화답하는 과감한 도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공연 및 관람 안내]
• 공연명: 김소라 ‘장단의 재배치 Ⅰ: 수궁’
• 일시: 2026년 10월 24일(토) 오후 4시 (러닝타임 60분)
• 장소: 수원 정조테마공연장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17)
• 출연: 김소라 (타악/프로듀싱) 외
•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8세 이상)
• 티켓 가격: 전석 10,000원
• 주최/주관: 수원특례시 / 수원문화재단
• 주차 안내: 공연장 주차장이 없으므로 인근 화성행궁 및 공영주차장 이용 권장
• 예매 및 문의: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정조테마공연장 (031-290-3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