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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독수리 잡고 선두로 비상할까

소형준 광배근 불편 털고 등판 준비…힐리어드도 복귀삼성과 불과 0.5경기 차, 수원에서 1위 탈환 시동
이강철 KT 감독 (KT 위즈 제공)
이강철 KT 감독 (KT 위즈 제공)

수원에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장 일대에는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렸으나 오후 4시쯤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구장 관리 인력은 방수포에 고인 물을 제거한 뒤 오후 4시 45분쯤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했다.

KT는 112경기를 치른 현재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0.5경기 차로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28일과 30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4경기가 남아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도 이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경기 수가 많이 남은 게 유리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일정이 복잡해질 수 있어 빨리 치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운드에는 소형준의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오른쪽 광배근 불편감으로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뛴 소형준은 최근 몸 상태가 회복됐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 감독은 “형준이가 자신의 상태를 확실하게 이야기해 줬다. 이제 괜찮다고 한다”고 밝혔다.

투수 소형준 선수 (KT 위즈 제공)
투수 소형준 선수 (KT 위즈 제공)

소형준은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3.36, 이닝당출루허용 1.31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78로 호투했다.

KT는 소형준이 오는 14일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되기 전까지 세 차례 선발 등판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우천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실제 등판 횟수와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감독은 “소집일 전까지 3경기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 3승을 다 챙기고 가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KT는 아시안게임 기간 로건 앨런, 데이비스 대니엘, 고영표, 배제성으로 선발진을 운영할 계획이다. 잔여 일정이 한 주 최대 5경기로 편성돼 있어 4인 로테이션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감독은 “대회 기간 리그 일정을 보니 4명으로도 선발 등판 계획을 짤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 주 2회 등판을 하지 않은 배제성의 등판 순서만 잘 고민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선에는 샘 힐리어드가 복귀했다. 둘째 출산으로 경조 휴가를 사용했던 힐리어드는 이날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힐리어드는 지난달 30일과 31일 경기장을 찾아 개인 타격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했다.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힐리어드(중견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장진혁(좌익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대니엘이다.

KT는 삼성과의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형준의 복귀 일정과 아시안게임 기간 선발진 운영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도 잘 버티고 삼성도 잘 버티면 시즌 마지막에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언 기자 yourside@new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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