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경기도청장'으로 장례
수원일보업데이트 2026.10.17. 오후 12:32
입력 2026.10.17. 오후 12:29
업데이트 2026.10.17. 오후 12:32
故 김진석 소방위, 화재 진압 중 고립…17일 끝내 숨져소방위로 1계급 특진·옥조근정훈장 추서 추진…19일 영결식


경기 부천의 공장 화재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소방관이 끝내 숨을 거뒀다. 경기도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례를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하기로 했다.
17일 소방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김진석 소방장이 이날 오전 0시 55분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김 소방장은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선착대 소속으로,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공장 내부에 고립돼 구조됐다.
함께 구조된 40대 소방관 1명도 중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다른 소방관 4명은 열탈진 증상으로,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께 금속 사출·인쇄공장에서 발생해 2시간 28분 만에 진화됐다.
도는 고인의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도록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영결식까지 운영한다.
소방청은 고인을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별승진 추서했다.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국립현충원 안장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고인의 고귀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길에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소방대원들의 고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