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벨트호벤시, 반도체 교류·협력 손잡았다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시 대표단은 28일(현지시간) 반도체 등 첨단기술 혁신 도시이며 ASML 본사가 있는 벨트호벤시와 에인트호번시를 방문해 반도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ASML 본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일부 시설을 둘러봤다.
이상일 시장 등 시 대표단은 이날 벨트호벤 시청에서 마르셀 델헤즈 시장 등과 대화했다. 벨트호벤은 반도체 장비 분야 매출 규모가 세계 1위인 ASML 본사와 연구개발(R&D) 단지가 몰려 있다.
또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브레인포트(Brainport)’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간담회에는 브레인포트의 경제개발공사 국제업무 전략자문관 안 베르하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앵커기업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폭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력을 확대하는 투자를 하고 있는데,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적기에 공급돼야 생산을 늘릴 수 있다"며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를 가진 용인시와 벨트호벤시의 교류·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델헤즈 시장은 벨트호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벨트호벤이 여러 가지 점에서 용인시와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용인 방문을 검토하는 등 양 도시의 교류·협력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과 시 대표단은 이어 에인트호번으로 이동해 하이테크 혁신 캠퍼스를 방문하고, 광(光)반도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포톤델타(Photondelta)'의 엘코 브링크호프 최고경영자(CEO) 등과 1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하이테크 캠퍼스 에인트호번’은 300여 개의 첨단산업 관련 기업, 연구 기관, 스타트업이 모인 곳으로, 1만 3000여 명이 일하면서 첨단기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곳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ASML 본사를 1시간 45분가량 방문하고, 일부 시설을 둘러봤다.
이 시장과 프레데릭 슈나이더-모누리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이사 등은 간담회를 통해 상호협력 의지를 밝혔다.
용인특례시와 ASML코리아는 2024년 12월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협력화 단지 사무소 설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프레데릭 슈나이더-모누리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용인시와의 협력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상일 시장과 시 대표단을 ASML 본사에서 맞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용인시와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